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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출시 앞둔 전기차 7종 이미지 공개...전기차 '가속 페달'

기사등록 : 2020-09-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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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사장, 전기차 생산할 화성공장 방문
"2029년 전기차 판매 비중 25%까지 올릴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가 내년부터 출시할 순수 전기차 스케치를 공개하며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체제 전환을 가속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16일 송호성 사장이 화성공장을 방문,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7개의 전용 전기차들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송호성 사장 [사진=기아차] 2020.09.16 peoplekim@newspim.com

 ◆ 송호성, "CV 생산으로 전기차 리더십 확보" 기대

이날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는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으며, 승용에서부터 SUV 등 다양한 차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CV(프로젝트명)'는 기아차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첨단 전기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 성능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차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전용 전기차 'CV'의 생산 거점을 화성 3공장으로 선택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V'를 생산할 계획인 화성 공장은 기아차의 국내 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 거점으로 평택항을 통해 전 세계 170여개국에 직수출을 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이자 물류의 요충지로 꼽힌다.

 ◆ GS칼텍스 등 통해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지난 1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기아차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Plan) S'를 공개하면서,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 등 제품력 강화와 함께 생산·판매·서비스 등 전사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상품적인 측면에서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성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획-개발-생산 체제를 통해 ▲도심형 ▲항속형 ▲성능형 등 세분화된 제품 구성을 마련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선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의 경우 연내 600여개, 오는 2023년까지 2000여개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기아차는 직접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활동을 강화한다. 전국 판매 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내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의 제휴 협력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27기인 협력 충전 인프라를 오는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현재 기아차는 유럽 권역에서 2400여기, 북미 권역에서 500여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구축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전기차 판매 방식에서의 혁신도 모색 중이다. 전기차 라이프 사이클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또 다른 구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 전략 투자를 감행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을 대응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 제휴 업체를 모색해 시장별 상황과 특성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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