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보험개발원(원장 강호)은 이번 달부터 대재해모델의 일종인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이 빈발하고 있으나, 보험보장의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데 따른 것이다. 보험회사가 전염병 보장 상품을 개발하기 어려운 원인중 하나는 경험치 부족으로 요율산정에 애로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9.16 tack@newspim.com

이에 보험개발원은 태풍·홍수·호우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감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보험업계 및 감독당국과 협의해 모델에 기반한 보험상품을 설계해여 보장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의 경우 생명·실손보험은 보험으로 보상되지만, 영업중단, 여행취소·중단, 행사취소 등에서는 보장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전염병에 의한 손해는 원칙적으로 보상하지 않으나, 맞춤형 상품에서는 보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보험가입으로 전염병 손해를 보장받고자 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은 2015년부터 경험통계가 부족한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해 현재까지 태풍·홍수·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재물 피해 평가모델을 구축한 상태"라며 "향후 1년에 걸쳐 전염병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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