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대표적인 식당 중 하나인 옥류관 창립 60주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옥류관이 창립 60돌을 맞이했다"면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6일 종업원들과 일꾼들에게 축하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
통신은 "옥류관은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서 인민들을 위해 마련해주신 유산"이라며 "평범한 근로자들이 평양냉면과 고급요리를 봉사받으며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한껏 느끼는 정든 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60년간 우리 인민들과 남녘 및 해외동포들이 즐겨 찾는 명성높은 식당, 인민들이 사회주의 혜택을 향유하는 봉사 기지로 연혁사를 새겨왔다"고 추켜세웠다.
옥류관과 얽힌 통치자들의 행보도 함께 소개했다. 통신은 "풍치수려한 대동강반의 옥류벽에 특색있는 급양봉사기지를 일떠세울 것을 발기하시고 몸소 그 이름을 지어주신 김일성 동지께서 1960년 8월 13일 옥류관에 나와 조업을 선포하시고 나아갈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일 동지께서는 모란각과 옥류관의 1관, 2관에 이어 요리전문식당도 일떠세워주시고 현대적인 주방설비들과 집기류, 비품들을 일식으로 보내주셨으며 국수와 요리의 질을 높여 언제나 인민들의 호평을 받는 집으로 불리우도록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신문 역시 조선노동당 중앙위가 축하문을 전달한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일환 노동당 부위원장이 직접 축하문을 전달했다.
옥류관은 북한에서 명성이 높은 식당으로 국가적 행사의 연회장소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곳을 방문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8년 제3차 정상회담 당시 오찬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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