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니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인플루엔자)을 동시에 검사하는 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독감 다중 진단키트는 'AccuPower® RV1 Real-Time RT-PCR Kit', 'AccuPower® RV1 Multiplex Kit' 등 2종이다. 코로나19 검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검사에 걸리는 시간도 비슷하다. 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키트는 진단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 키트는 바이오니아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진단장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로고=바이오니아] |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독감은 모두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발열이나 기침 등 초기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부는 겨울철 환자 증가를 대비해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키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해당 키트가 코로나19와 독감 인플루엔자 A, B형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방역과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독감이 코로나19의 전파력을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져 동시 진단키트의 개발을 서둘렀다"며 "해외에서 바이오니아 진단장비를 사용 중인 국가들로부터 제품 공급에 대한 요구가 많아 국내 정식허가와 함께 10월 초 공급을 목표로 수출허가도 서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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