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미국과 주변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적은 수'의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존 하이튼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이날 미 국방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미국 핵 억지력 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이날 최대 수천 기의 핵무기를 개발한 러시아와 핵 역량을 날로 발전시키고 있는 중국의 위협을 언급한 뒤 "북한도 적은 수의 핵무기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관련, 자세한 내용은 기밀이며 여러 면에서 알기 힘들다면서 '적은 수'라는 표현은 이웃 나라와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북한 핵 역량에 대한 확고한 묘사라고 덧붙였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또 "미국이 이같은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미사일 방어 역량으로 북한의 위협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위협에 "본토 방어가 시작되는 곳은 그곳이 아니라 전략적 억지력"이라면서 곧 선보이게 될 공대지 장거리 원격 순항미사일(LRSO) 등이 미국의 차세대 핵 억지력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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