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직원 100%의 사무실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모닝스타 투자 컨퍼런스에서 래리 핑크 블랙독 회장 겸 최고운영자(CEO)는 "블랙록 직원이 100% 사무실로 복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60~70% 정도로 순환근무를 고려하는데, 중견 간부들을 꽉 채우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사진=블랙록] 2020.01.14 herra79@newspim.com |
지난주 블랙록의 주요 임원의 약 30%는 사무실로 복귀했으며, 다음 주부터는 직원들이 최소 주3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에서 주된 고려사항 중 하나는 남성과 여성이 균등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해 집에 있으면서 여성들이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핑크 CEO는 "우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더 나은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7조40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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