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새로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디지털 행정'을 역점 사업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2021년 가을까지 디지털 행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문기관 '디지털청'을 신설한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유엔이 공표하는 전자정부 진행 성과 순위에서 2020년 현재 덴마크가 1위이고 2위가 한국인데 일본은 14위로 10위 밖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청은 행정업무를 보다 IT 친화적으로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며, 여러 부처에 분산된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령탑 역할을 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 일본의 새로운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자민당 신임 총재가 16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9.16 kckim100@newspim.com |
스가 총리는 아베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내놨지만, 현행 행정절차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으며, 타 부서와의 연계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가 17일 히라이 다쿠야 디지털개혁상에게 디지털청의 설립을 서두르도록 지시했으며, 다음 주에는 전 장관이 모인 자리에서 조기 구체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행정업무 중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것은 12% 미만이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새 기관 출범에 대비해 민간 전문가가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알렸다.
스가 행정부는 내년 1월 정기국회에서 기관 신설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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