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검사를 강화한다. 무증상 환자로 인한 '조용한 감염'을 사전에 막기 위함이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선제검사 신청방법을 자세히 살펴봤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선제검사가 가능한 병원은 ▲동부병원(동대문구) ▲보라매병원(동작구) ▲서남병원(양천구) ▲서북병원(은평구) ▲은평병원(은평구) ▲서울의료원(중랑구) ▲어린이병원(서초구) 등 7개 시립병원이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화면, 코로나19 선제검사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해당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9.18 peterbreak22@newspim.com |
검사대상은 서울시민(서울시에 주소를 둔 거주자) 중 무증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자신의 거주지에 상관없이 이용하기 편리한 지역의 병원을 선택하면 된다. 서초구 어린이병원에서도 성인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의사의 소견의 따라 코로나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37.5℃)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는 등 코로나 유증상자는 관할 보선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해야 한다.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검사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s://yeyak.seoul.go.kr)에서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에 다음주 검사를 위한 사전예약을 받는 방식이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검사를 받을 수 없다.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비회원은 실명 확인)을 한 후 이용이 가능한 지역의 병원을 선택한 후 원하는 날짜와 시간 등을 입력하면 된다.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날짜별 예약현황과 시간별 인원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편리하다.
선제검사 예약화면. 병원에 따라 날짜 및 회차를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현장접수는 불가능하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9.18 peterbreak22@newspim.com |
검사는 1인 1회만 가능하다. 검사결과는 검사를 받은 다음날 오후에에 문자로 통보되며 진단서 등의 서류는 발급되지 않는다.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고 현장접수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선제검사는 혹시 모를 무증상 환자를 찾아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확산되는 사태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8500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 1명의 확진자를 발견한바 있다. 이 환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신청하고 확진 후 절차에 따라 후속 치료를 받았다.
서울시는 숨겨진 감염자를 발견하고 조용한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선제검사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 및 고위험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검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일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의심증상은 없으나 불안한 시민은 선제검사를 적극 신청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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