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산발적 발생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이날 12시 기준 전일 대비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우선 서울 강남구 부동산관련업인 동훈산업개발에서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확진돼 총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역학조사 결과 동훈산업개발은 직원들이 밀집한 형태로 근무한 것이 위험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사무실 근무인원과 가족을 포함한 18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확진돼 총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확진자도 확인됐다.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13명이 됐으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도 2명이 추가돼 총 48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전날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수도권의 감염경로 미분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규모가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폭발적 증가를 억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최근 2주 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경로 미분류 사례를 신속하게 추적조사해 접촉자 관리와 격리 등 전파고리를 끊는 데 더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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