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6일째 중단되면서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21일 기아차와 방역당국, 광명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 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원 11명, 가족 6명, 직원 지인 1명 등 총 18명으로 늘었다.
기아차는 첫 확진자가 발생된 지난 16일 소하리 2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이튿날 소하리 1공장과 엔진공장까지 가동을 멈추며 방역을 강화했다. 16일부터 21일 오전까지 6일째 가동을 중단했다.
소하리공장 첫 확진자는 지난 12일 동료 직원의 조문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장례식장에는 확진 직원 외에도 2공장 직원 여러명이 조문해 확진자가 늘어나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확진자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과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공장 재개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17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의 모습. 2020.09.17 yooksa@newspim.com |
소하리 공장은 내수와 수출용 차량을 연간 32만대 생산하고 있으며 임직원 약 6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소하리 1공장은 카니발과 스팅어, K9 등을 내수용 차량을 만들고 있다. 카니발과 스팅어는 최근 국내 선보인 가운데 카니발의 경우 약 4만여대 계약됐고, 3만여대 생산이 밀려있다. 소하리 2공장은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 주로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타격에 상반기 116만473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내수는 27만8287대로 14.6% 늘었으나 해외는 88만6448대에 그쳐 21.8% 줄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5896억원에 머물렀다. 당기순익도 66% 빠진 3923억원에 그치며 코로나19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됐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월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공급 중단에 소하리 공장을 비롯해 광주 등 국내 전 사업장의 가동을 멈췄다. 당시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32조원에 달했다.
기아차와 별도로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생산직이 아닌, 울산공장 생산설비 관리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무직으로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공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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