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이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국정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기조실장, 김상균 1차장, 박지원 국정원장, 박정현 2차장, 김선희 3차장. 2020.09.01 kilroy023@newspim.com |
박 국정원장은 국정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정치개입도 없었다는 점을 예를 들며 설명했다.
그는"정부기관 언론사 등에 출입하던 국내 정보원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국내정보부서를 해체했다"라면서 "변호사를 준법지원관으로 각 부서에 배치해 기획 ·집행 ·평가 등 업무 전 단계에서 위법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예산집행 통계 심의위원회를 운영, 예산집행의 투명성도 높이고 있으며 댓글사건 등 22개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관계자들은 법에 따라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 진실규명을 위해 자체 T/F를 구성하고 국정원이 보유한 관련자료들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네 차례 걸쳐 지원했고 앞으로도 남김 없이 발굴해서 계속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국정원장은 또 "대공수사권을 차질 없이 이관하고 안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침해 관련 업무체계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경과의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후속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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