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74.30(-42.63, -1.29%)
선전성분지수 13023.43(-126.07, -0.96%)
창업판지수 2555.54(-13.67, -0.53%)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2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간에 불거진 '틱톡 글로벌'의 지배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274.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6% 내린 13023.43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53% 하락한 2555.5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691억1300만 위안과 4331억84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172억2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이틀째 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0억2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8억5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억4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료기기, 바이오, 맥주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공항, 항공운송, 황금, 농업, 임업 관련 테마주는 약세를 드러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매각 협상 이후 신설될 '틱톡 글로벌'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이 이날 중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서 지난주 바이트댄스는 오라클 및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을 설립하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이후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틱톡 지분 보유에 대한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은 100% 자회사가 될 것이며, 이에 회사 지분 80%를 소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라클은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에 대한 소유권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1일(현지시간) "만약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라클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7872위안으로 고시됐다.
9월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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