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6일(미국 동부시간) 새 연방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 지명과 관련해 "최종 결정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후보자 지명이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력한 후임 대법관 지명자로는 에이미 코니 배럿이 거론된다. 그는 시카고의 제7 순회항소법원 판사로 보수적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배럿 판사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대법관 9명 가운데 보수 성향의 판사 수는 6명이 된다.
한편,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명자의 자질에 따라 인준 찬반을 결정할 것이라며,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승인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 공화당이 11월 대선 전 인준을 완료해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의 결집을 시도하는 가운데 야당 민주당 측은 차기 대통령이 긴스버그의 후임자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롬니 의원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따라 민주당이 대선 전 인준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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