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통과된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당초 있었던 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급이 결국 선별지급으로 조정된 것에 대해 "당초부터 유연한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3일 한국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날 추경안 통과에 대해 "우리 의회 사상 최단기간에 여야 합의로 예산안이 처리된 좋은 선례"라면서 "협치가 시작됐다"고 정의했다.
이 대표는 "이번 추경안은 여야 모두가 국회에서 안건을 심의하면서 더 합리적인 의견이 있다면 수용한다는 자세로 임했다"며 "통신비 문제는 원래 정부 원안이 고령자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었으나 반론이 있어서 모두 주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러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안이 나와서 원안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 안을 끝까지 고집하고 관철하는 것만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반론했다.
이와 함께 그는 통신비 선별지원에 대해서는 "소위 협상이 월요일에 있었는데 그때 이미 저희는 양보 의사를 냈다"며 "언론이 알지 못했다고 왜 일찍 하지 않았느냐는 말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면 수용하면서 양보해도 좋다. 빠른 통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것에 대해서는 "왜 그 일이 제 앞에 놓였을까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했다"라며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 과정에 있었던 일을 놓고 왈가왈부 하는 것은 당사자에게도 꼭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진 탈당이 아니어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가 제명으로 그 이상은 정당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저희들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선택했고, 이후 문제는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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