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후지필름홀딩스는 23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이 3차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10월 중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 3차 임상에서 아비간을 투여한 환자는 11.9일 만에 증상이 개선되고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위약을 투여한 환자는 14.7일이 걸렸다.
임상을 실시한 후지필름도야마(富山)화학은 "이번 시험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고 밝히며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우려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진행할 방침에 있어 연내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아비간이 승인을 받게 되면 일본에서 개발한 첫 번째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와 염증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아 사용 중에 있다.
아비간 승인 신청 소식에 이날 도쿄증시에서 후지필름홀딩스의 주가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비 3.63%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후지필름홀딩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아비간. 2020.06.08 herra7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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