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소속 공무원이 실종되자 해양수산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주시하며 필요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국방부는 지난 21일 오후 12시51분경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실종자가 지난 22일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해 현재 관계 당국과 함께 정밀 분석중이다.
[연평도=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시작한 지난 2018년 11월 1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북한 장재도에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설비가 관측되고 있다. 2018.11.01 |
군에 따르면 실종된 A씨(47)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로 실종 당일 어업지도선에 탑승한 채 어업지도를 수행하고 있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부터 전남 해역까지 어업 활동 중인 국내어선의 안전 조업 지도와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수부 산하기관이다.
실종 당일 오전 11시 30분경 A씨는 신발만 남기고 돌연 자취를 감췄고,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지도선 자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신고 접수 후 해경을 비롯해 해군과 해수부는 해군 함정과 항공기, 선박 등 20여대의 구조 인력을 투입해 실종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원들은 배를 타고 나가서 험한 곳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물에 빠진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일이 사고인지 아닌지는 해경에서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일 사고였다면 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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