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인앱 결제 논란으로 애플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에픽게임스가 앱스토어 개혁을 위한 비영리 단체를 결성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바일 화면. [사진=블룸버그] |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스가 앱스토어 규정을 바꾸기 위한 '앱 공정성 연합'(CAF)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결성했으며, 여기에는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와 데이트 앱 틴더의 모회사 매치 그룹이 참여한다.
CA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앱스토어 운영자는 현재 누리고 있는 권한 남용을 없애야 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며 "(애플 등은) 소비자들이 직접 앱 개발사에 돈을 지불하는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 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단체의 결성은 에픽게임스의 소송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에픽게임스는 인앱 결제 수수료 논란에 결국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 약관에 따르면 앱 개발사는 앱 내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30%를 앱 마켓에 지불해야 한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애플 수수료 정책을 피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하다 앱 마켓에서 강제 퇴출당한 바 있다.
앱 개발사들은 이들의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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