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약 50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기기 구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 사람당 약 현금 40만원에 해당하는 40만 마일리지를 지급하게 된다.
코로나19(COVID-19)로 원격근무 일수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기기 구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 경영진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용 IT기기 예산지원제도'를 신설해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6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SKT] 2020.09.25 nanana@newspim.com |
이 제도에 따르면 SK텔레콤 전직원들은 다음달 40만 마일리지를 한번에 지급받고, 이후 오는 2022년부터는 매년 20만 마일리지씩 받게 된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일자나 제도운영방식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마일리지를 누적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머리를 맞대 디지털 워크(Digital Work) 가속화의 일환으로 IT기기 구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재택근무, 6월 거점오피스 근무 등을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업계 비대면(언택트) 업무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다.
지난 6월 박 사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타운홀을 진행하면서 "전 세계적 언택트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ICT기업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거점오피스 제도, 스마트솔루션 강화, 재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 워크 2.0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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