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킹메이커'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야권의 대선 잠룡들을 대거 초청해 10월부터 특별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불출마한 김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전직 의원들을 모아 '더 좋은 세상으로' 마포포럼을 창립했다. 보수우파 정권재창출을 목적으로 결성된 포럼을 통해 야권의 대선 주자들을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 2020.04.20 dlsgur9757@newspim.com |
마포포럼에서 활동하는 강석호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10월에 4번 야권 대선 주자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서 칠순 잔치를 가졌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에 전·현직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를 발굴하겠다며 2022년 대선 승리를 끝으로 정치를 그만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포럼의 초청 대상으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김태호 무소속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보수진영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과 더불어 야권 대선주자 띄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여기에 마포포럼까지 합류하며 대선 주자를 위한 '운동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마포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종석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야권에서 거론되는 대선주자 후보들은 대부분 초청한다고 보면 된다"며 "10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워낙 바쁘신 분들이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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