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망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할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이미 코니 배럿 시카고 제7연방법원 판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공화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발표할 때까지 마지막 순간에 생각을 바꿀 가능성은 늘 여전하지만 배럿을 결국 선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럿 판사는 긴즈버그 사망이후 가장 유력한 후임 후보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배럿은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때도 마지막까지 후보군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배럿 판사 외에도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 앨리슨 존스 러싱 제4연방고법 판사 등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백악관에서 연방대법관 후보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신임 대법관 후보 지명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긴즈버그의 시신은 이날 연방 대법원에서 의회 의사당로 옮겨져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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