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3월16일 이후 공매도가 금지됐음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일평균 공매도 금액이 2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0.54포인트(2.59%) 내린 2,272.7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36.50포인트(4.33%) 내린 806.95에 장을 마쳤고 달러/원 환율은 8.3원 오른 1,172.7원에 종료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9.24 alwaysame@newspim.com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매도 금지 후 주식시장 공매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16일부터 8월말까지 발생한 공매도 거래는 모두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은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되자 3월13일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9월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8월27일 임시금융위원회를 통해 내년 3월15일까지 추가로 6개월 더 연장했다.
하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매도·매수 호가를 통해 거래가 원활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시장조성자에 대해선 공매도 금지의 예외로 뒀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12개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자로 활동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일평균 26억3000만원으로 공매도 거래 규모가 가장 컸고 씨젠(24억원), 카카오(10억9000만원), 셀트리온(9억40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5억2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 들어 공매도 금지 전까지 50영업일 동안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6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3604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기관이 2860억원, 개인은 78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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