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대표 김성우)가 콜롬비아에 8억 7천만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장비 및 키트 공급에 나선다.
미코바이오메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는 '콜롬비아 코로나19 포괄적 긴급내용 프로그램 기자채 1차 공급' 사업에 최종 공급자로 선정,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콜롬비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급할 장비는 현장 진단용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비(Real-time PCR) 3대와 핵산 추출장비(Nucleic Acid Extractor) 1대, 20만 테스트 분량의 추출 키트(Viral DNA/RNA Extraction Kit)다. 총 8억 7천만 원 규모로 연내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미코바이오메드의 원천 기술인 '랩온어칩(Lap-on-a-Chip)' 기술을 적용, 신속·정확·경제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콜롬비아 긴급지원 사업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현장진단(POCT)에 최적화된 미코바이오메드의 기술력이 입증된 결과로도 해석된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K-진단의 우수한 역량이 개발도상국에 전파되어 진단 소요시간 단축, 의료인력 보호 등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단순 방역물자 지원을 넘어 감염병 예방역량이 향상될 수 있게 사후관리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10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했지만 신고서 기재사항에 대한 단순 보완 요소가 발생하며, 상장 일정이 한달 연기된 상황이다. 최초 상장 일정에 변수가 생겼지만 기업 자체 펀더멘탈은 견고한 만큼, 정당한 기업가치 판단이 이뤄지기를 시장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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