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자회사 스타링크를 수년 안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아마도 스타링크를 기업공개(IPO)할 것"이라며 "매출 증가세가 원활하고 예측 가능하기까지 불과 수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공개시장은 불규칙한 현금흐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머스크 CEO는 지난해 스타링크가 스페이스X의 중요한 매출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연내 상업적인 광대역 인터넷 제공을 목표로 위성군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타링크의 IPO 가능성은 올해 2월에도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의 발언을 통해 나온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스타링크는 IPO에 나설 사업이라며, 회사가 스페이스X에서 분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달 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의 IPO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그는 당시 스타링크에 대한 스페이스X의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기업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 위성 인터넷망 구축에 성공하지 못한 동종 기업의 수를 언급했다.
한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10년 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현재보다 약 5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앞선 트윗에서 "테슬라의 연간 생산량이 아마 2030년 전에 2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전기차 생산량은 36만5000대다. 또 올해 3분기 14만1000대를 출하하고, 연간으로 48만3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될 경우 판매량은 작년보다 30% 증가한다.
일론 머스크 트윗 [사진=트위터] 2020.09.28 herra7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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