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29 10:20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에 '잊힌 사람들'을 만나는 행보에 나선다.
이 대표는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여의도 밖에서 하는 일은 잊혀진(잊힌) 사람들 또는 잊힐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 한 가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일환으로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청운복지관 환경미화원 지부장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자신이 잊지 않도록 하자는 게 있고, 제가 다니면 뉴스가 되니까 우리 국민들에게 이들을 잊지말라고 호소하는 것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그동안 풍수해를 당한 남원, 곡성, 구례, 하동, 그리고 엊그제 울진 등 다녀왔다"며 "철없이 추석 때 (고향) 오가는 대신 선물을 많이 보내자고 제안했다. 저놈 때문에 죽겠다는 마음이 들었을텐데 얼른 가서 '저를 많이 미워하셨죠' 하니까 웃음으로 답을 해주시더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환경미화원들을 향해 "두 번째로 여러분을 뵈러 왔다"며 "늘 그늘진 곳에서 일하고, 근무여건도 매우 열악한 것 잘 안다. 신분이나 처우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하루아침에 되진 않지만 분명한 것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추석 연휴 행보를 묻는 기자 질문에 "오늘처럼 잊혀진(잊힌) 사람들 만나기(를 이어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석 이튿날부터 서울 경찰청 기동본부, 충북 오송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본부를 순차적 방문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