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이태호 제2차관은 28일 유엔사업서비스기구(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그레테 파레모(Grete Faremo) 사무총장과 화상면담을 갖고, 앞으로 유엔(UN) 조달 절차에 한국 기업들이 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 실적은 약 2.25억달러 규모로 전체 시장의 1.13%에 해당한다. UNOPS는 각국 정부, UN기구 및 협력기관들이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프라, 사업관리, 조달 등의 사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구로, 1973년 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산하기구로 설립됐으며 1995년 독립했다.
외교부 이태호 제2차관이 28일 유엔사업서비스기구(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그레테 파레모(Grete Faremo) 사무총장과 화상면담을 갖고 있다. 2020.9.28 [사진=외교부] |
이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개도국들의 전반적인 보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사업 이행 과정에서 UNOPS측과 의료기자재 조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가 개도국들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 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 내용은단순 방역물자 지원을 넘어 △의료시설 확충 △진단장비 및 의료기자재 제공 △의료인력 교육 △현지 취약계층 대응 역량강화 지원을 통해 해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과 감염병 예방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 국가와 기관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4개국과 △5개 ASEAN 공적개발원조(ODA) 지원대상국(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및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다.
파레모 사무총장은 한국의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UNOPS는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으로부터 장기적인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유엔 조달 참여 절차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한-UNOPS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UNOPS는 STS&P조직위원회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STS&P) 전시회·컨퍼런스'를 오는 11월 중순 공동주최한다. 이 행사에서 K-방역을 주제로 의료·방역물품 전시회 및 UN 조달시장 설명회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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