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경제가 3분기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기 후반으로 가면서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9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의하면, 베트남 통계청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전년 동기 대비 2.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0.39% 성장한 것이다.
참고로 블룸버그통신이 5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예상치는 2.7%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경제 타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때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작년 3분기 성장율은 7.31%에 달했다.
올해들어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 경제성장율은 2.12%다.
다만 베트남의 9월 한 달 수출은 18% 급증해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6.5%)를 훌쩍 웃돌았다. 수입도 11.6% 늘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98% 올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들어 9개월 동안 베트남 내 3만8600여개의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1.8% 폭증한 수치다.
베트남 하노이 외곽의 한 마을 주민이 코로나19(COVID-19) 봉쇄령이 풀리자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0.05.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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