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29 15:21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마리오 로페스 차바리 페루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 기업의 페루 내 사회 기반시설 건설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2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로페스 장관과의 통화에서 페루 정부가 발주한 △리마 메트로 3·4호선 건설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 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페루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페루 정부가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로페스 장관은 WTO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강 장관의 지지요청에 유 본부장이 현직 통상장관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고 있음을 평가하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 장관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과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꾸준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외교장관 통화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페루 간 실질 협력과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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