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함께 다녀온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전하며 "손님이 줄어든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일부.[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문 대통령은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왕시장은 문 대통령이 홍은동 사저에 지낼 때 김 여사가 자주 다니던 시장이다. 이날 일정은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고, 철저히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다"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명으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일단은 8·15 이전 수준까지 갔다"며 "점차 안정세로 가고 있고,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일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매우 다행이다.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안심은 이르다.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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