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최소 7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47년 상무부가 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후 최악의 수치다. 앞서 상무부는 2분기 GDP가 31.7% 위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2분기 이전 역대 최악의 경제성장률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이었던 1958년 1분기 마이너스(-) 10%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경제가 연간 기준 30%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팬데믹 속에서 집에 머물던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은 직장으로 돌아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 4%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 의회와 정부가 추가 부양책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상무부는 미 대선(11월 3일) 전인 내달 29일 3분기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0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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