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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차량 시위 강행…보수단체, 조국·추미애 자택으로

기사등록 : 2020-10-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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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개천절인 3일 수원에서 서울까지 이르는 차량 시위가 진행됐다. 보수 성향 단체 '애국순찰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량 9대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애국순찰팀 차량 9대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을 출발했다. 낮 12시쯤 수원 권선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택 인근에 도착한 이들은 윤 의원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 시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오는 26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역 인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하고 있다. 2020.10.03 mironj19@newspim.com

이어 오후 1시 30분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들른 이들 차량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한 뒤, 우면산 터널을 지나 서울 서초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으로 향했다.

이들은 조 전 장관 자택을 지나 최종 목적지인 서울 광진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에 도착,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차량 시위는 법원의 허용에 따라 경찰의 통제 아래 진행됐다. 경찰은 불법집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각 집회장소에 경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아울러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점검했다.

앞서 법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차량 9대 및 인원 9명에 대한 차량 시위를 조건부 허용했다. 법원에서 허용한 시위 경로는 애국순찰팀이 당초 경찰에 신고한 대로 서울 우면산~방배동~구의동이다.

법원은 ▲차량 내에 신고된 해당 참가자 1인만 탑승 ▲집회 도중 창문을 열지 않고 구호도 제창 금지 등도 조건으로 부가했다. 또 방배동 조 전 장관 자택 인근에서는 아파트 진입을 위한 이면도로에 진입하지 않고 대로로만 주행해야 한다고 제한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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