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부산진구 소재 온종합병원에서 입원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6층 병동 전체가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3일 부산시보건당국과 온종합병원에서 따르면 부산 431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부산 동구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이 2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0.02 news2349@newspim.com |
부산 431번은 확진 전인 지난달 23일 부산진구 소재 온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지인 부산 444번(70대·여)을 병문안했으며 이 과정에 부산 444번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10월 2일 오전 8시 재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인 3일 오전 11시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452번, 453번도 추가 확진됐다.
444번은 지난달 23일 장염으로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에 입원했으며 같은 달 29일 미열을 호소해 CT검사에서 바이러스성 폐렴이 의심돼 코로나 19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왓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과 온종합병원은 2일부터 16일까지 B씨가 입원했던 병원 6층과 간호사 9명, 환자 13명, 간병사 1명, 보호자 2명 등 총 25명이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 중이다.
온종합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전 병동·병실 간 환자이동 금지, 입원환자 전원 마스크 착용, 병실간 커튼 치기, 모든 입원환자 입원 시 코로나19 검사 등의 조치를 취했다.
부산시는 3일 오후 1시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5명이 발생해 총확진자는 4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449번, 450번, 451번, 452번, 453번 등 5명이다.
449번은 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만덕동의 그린코아목욕탕 이용자이다. 이로써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450번과 451번은 사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445번의 가족이다.
452번과 453번은 각각 부산진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온종합병원 입원환자인 444번의 접촉자이다.
최근 5일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9월 28일 2명→29일 4명→30일 6명→10월 1일 18명→2일 8명→3일 5명 등 총 43명이다. 1일 평균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지역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 보건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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