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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북도내 유명 관광지 '북적'...거리두기 '무색'

기사등록 : 2020-10-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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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추선연휴 전북도내 유명 산과 관광지 등에는 거리두기 2단계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로 붐볐다.

가을 단풍으로 이름난 정읍 내장산과 완주 대둔산에는 연휴 내내 등산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4일 한옥마을 유료주차장에 차량들이 삐곡히 들어차 있다.2020.10.04 lbs0964@newspim.com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등 강화된 방역기준에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가까운 산으로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국립공원 내장산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4일 동안 1만3299명이 내장산을 다녀가 지난해 추석 연휴 1만2624명보다 675명이 늘었다.

대둔산 도립공원도 추석 연휴에 58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내장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나 한적한 곳을 찾는 경향이 늘면서 탐방객 수가 증가한 것같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연휴를 즐겼다.

이날 A(24·여) 씨는 "연휴가 길고 답답해서 친구들과 함께 한옥마을에 왔다"면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한복대여점 운영하는 B씨는 "단체관광객은 많이 줄었지만 가족단위나 개인관광객들이 추석 연휴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옥마을 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5일간 6700대의 차량이 유료주차장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의 추석연휴 집계된 6100대 보다 많은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찾았다.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로 경기전 시설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5000여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추석보다는 관광객이 다소 줄었지만 주차장은 계속 만차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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