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가 오는 7일에서 다음주로 연기됐다. 지난달 29일 서거한 쿠웨이트 국왕 조문을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쿠웨이트로 파견됐기 때문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6일 국토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7일로 예정됐던 국토부 국정감사를 오는 16일로 연기하는 국감 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계획된 국토부 종합감사는 일정대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20.09.24 alwaysame@newspim.com |
국토위는 애초 이달 7일 세종시 국토부 회의실에서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장관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국감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번 국감에선 주택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혼선을 비롯해 집값 안정화 실패,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이 산재해 있다.
미뤄진 국토부 국정감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현재는 자료조사 일정으로 비워둔 16일 또는 21일이 유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귀국 후에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해 부득이하게 일정이 연기됐다"며 "국토위 위원들이 조만간 회의를 열고 국토부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 실무자 등 6명으로 구성된 쿠웨이트 국왕 조문사절단장을 맡았다. 조문사절단은 지난달 30일 새로 즉위한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