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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코로나 직격탄' 영화 관객 역대 최저...매출액 전년비 78% 급감

기사등록 : 2020-10-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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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월 영화 관객수, 1억600만명으로 전년대비 78% 감소
대중음악 공연 취소도 433건...피해액 529억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영화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관 자체가 문을 닫는 일이 속출하며, 올해 8월 말까지 영화 관객수와 매출액이 각각 78% 급감한 것으로 6일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지난 3월 28일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직영점 116곳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35곳이 휴점에 들어간다. 문을 닫는 극장은 서울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1958·하계점과 경기 김포풍무·의정부태흥 등이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 입구에 영업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3.28 mironj19@newspim.com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영화관의 관객 수는 97만 명으로 월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관객 수는 1억600만명으로 78%, 매출액은 9180억원으로 78.2% 각각 줄었다.

문체부가 작성한 '문화·체육·관광 분야 코로나19 피해현황'에 따르면, 영화 월 관객수는 4월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여름 성수기에 신작 영화 개봉으로 관객 상승을 예상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평일 관객이 10만명대 미만으로 감소했다.

2018년 최대 흥행작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누적관객 1227만명을 기록하고, 2019년 '극한직업'은 1626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8월 개봉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전년대비 4분의1에 불과한 435만명을 기록했다.

8월 중순 이후 개봉예정이던 '승리호', '킹스맨', '국제수사' 등 국내 영화 대부분이 개봉을 연기했다. 제작 중인 영화도 중단되며 국내 영화계 분위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관련 업계의 비정규직과 자유계약직의 고용불안도 발생했다.

올해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실시한 '코로나19 콘텐츠산업 영향분석 조사'에 따르면 사업체의 경우, 유통·판매부진 (58.1%), 비용 부담 증가(37.3%), 제작 지연·취소 계약해지(36.3%)가 있었다, 자유계약직의 경우, 소득감소 (71.5%), 프로젝트 취소(69.5%), 근로·노동환경 위축(52.6%) 등의 피해가 조사됐다.

대중음악 분야의 경우 콘진원은 총 433건의 공연 취소(9월 4일 기준)로 취소 피해액은 약 529억원(티켓 평균가x좌석 수량)으로 추정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로 폐업한 PC방은 약 1400여개에 달했다. 영업중단으로 인한 월평균 고정지출 피해예상액은 1곳당 약 630만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9월 첫 주 전국 PC방, 노래연습장 등 여가시설 매출은 전년동비 대비 9% 수준(수도권 3%, 서울지역은 1%)으로 심각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김승수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음악 등 대면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영세한 영화제작사, 스텝진, 연기자, PC방, 노래방, 공연기획사, 게임개발자, 프리랜서 등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방안과 중장기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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