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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국사이버결제, '역대급 호황'...코로나에 웃고 테슬라·애플에 또 웃는다

기사등록 : 2020-10-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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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결, PG·VAN 사업서 점유율 국내 1위 순항
한사결 "연내 PG 사업 해외 가맹점 15%까지 확보"
업계 "한사결, 코로나19에 대표적 수혜기업"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NHN한국사이버결제(한사결)가 테슬라모터스, 애플, 명품 브랜드 등 굵직한 해외 가맹점을 등에 업고 전자결제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비대면 쇼핑이 급증한 가운데, 정부의 비대면 결제 육성 정책과 온·오프라인연계(O2O) 소비 확산이 겹치면서 한사결을 향한 시장 관심이 뜨겁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사결의 PG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5348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연초 2만원 초반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불과 몇 달 만에 6만원 후반대로 세 배 넘게 껑충 뛰었다. 

업계가 한사결의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결제 증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8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28% 증가한 14조3833억원을 기록했다.

◆ 한사결, 해외 가맹점 확대 전략...연내 비중 15%로 ↑

코로나19로 역대급 호황이 가시화된 가운데 한사결은 해외 가맹점으로부터 추가 성장동력을 모색중이다. 

현재 한사결은 테슬라, 애플 외에도 에르메스, 몽클레어, 프라다, 페라가모 등 해외 레프런스 1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7년 론칭한 테슬라와 지난해 론칭한 애플 전자지불대행서비스(PG·Payment Gateway) 사업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한사결 관계자는 "테슬라의 경우 완성차가 인도된 시점이 얼마 안됐기 때문에 당사에서 실질적으로 매출 영향을 받은 것은 지난해 말 즈음"이라며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예고했다.

이 밖에도 한사결은 지난해 6월부터 애플 앱스토어의 마스터 PG로 선정돼 애플의 앱 결제 매출 성장과 함께 관련 매출 성장세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선 애플·테슬라 등 레퍼런스 바탕으로 해외 파트너사의 영입으로 올해 말까지 한사결의 해외 고객사 비중이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사결은 국내 PG와 부가통신업자(VAN·Value Added Network) 사업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전자결제 사업자다. 

PG는 인터넷 쇼핑할때 결제창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매출은 디지털 결제 거래액의 일부를 수취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현재 국내에서 한사결, KG이니시스, LG U+ PG사업을 인수한 토스(Toss) 등 3사(社)가 점유율 65%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사결은 시장 점유율 24%로 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다. 

결제수단을 고를 때 신용카드의 정보를 주고받는 망은 VAN이 담당한다. 카드결제까지 이뤄지려면 결국 VAN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것. 한사결은 50% 점유율로 이 분야 국내 최대 점유율을 보유중이다.

◆ 업계 "한사결, 코로나19에 대표적 수혜 입어...향후 성장 모멘텀 기대"

업계에선 한사결이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우호적 정부 정책, 온오프 통합 결제 시장 성장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을정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 가속화되고 온라인·모바일 결제 규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e커머스 시장의 구조적인성장 수혜로 PG사업의 안정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 파트너사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O2O와 앱 마켓 제휴 확대를 통한 거래액 확대로 수수료 수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한국사이버결제는 쿠팡, 애플, 테슬라, 배달의 민족 등 각 분야에서 1~2위를 다투는 대장급 고객사를 두고 있어 경쟁사 대비 고성장이 가능하다"라며 "코로나19가 창궐한 온라인 쇼핑의 추세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는 한사결이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사결은 또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온라인몰을 오픈하면서 유통 채널의 지각변동의 직접 수혜도 입고 있다. 

최재호 애널리스트는 "명품 온라인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으며, 고가의 명품 거래액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사는 결제 수수료율이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률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양한 명품 브랜드 레퍼런스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명품 브랜드 고객사 유치가 예상된다"고 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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