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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이병훈 "2018년 10월 멈춰버린 재외한국문화원 시계"

기사등록 : 2020-10-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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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빌보드 1위도,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도 찾아볼 수 없어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이 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문화홍보원의 재외한국문화원 홈페이지 시계가 2018년 10월에서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재외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세계 28개국 32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재외한국문화원은 세계화에 걸맞게 △다국어 서비스 강화를 통한 비영어권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국가홍보 강화 △콘텐츠 구축관리, 공유·개방 확대로 국가이미지 홍보 강화를 목적으로 일원화된 동일한 내용의 홈페이지를 각국 언어로 번역해 운영하고 있다.

이병훈 의원 [사진=의원실] 2020.09.11 yb2580@newspim.com

그러나 한류 전파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야 할 각국 재외한국문화원의 홈페이지가 2018년 10월 개편 이후 전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각국 재외한국문화원의 '한국 소개' 코너 등 홈페이지 그 어디에서도 최근 한류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가수 'BTS'의 빌보드 1위 수상이나, 영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드라마는 2016년 작품인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 영화는 '명량', '밀정', 음악은 '2018 드림콘서트'에서 멈춘 채 방치되고 있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제와 정치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경제는 2017년 외환보유액을 끝으로 이후 정보를 알 수 없었으며, 정치에 대한 설명에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당명과 의석수가 표기돼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오히려 재외한국문화원 홈페이지의 접속 속도를 높이겠다며 2021년 예산 2억원을 책정했다.

이병훈 의원은 "한국 알리기의 전초기지인 재외한국문화원의 홈페이지가 2년째 멈춰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2021년 예산을 확인해본 결과, 내년에도 재외한국문화원 홈페이지 개편 계획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1년만에도 강산이 수없이 변하는 세상"이라며 "상시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현 시스템을 개선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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