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세에 대해 정부가 주말까지 지켜본 뒤에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있지만 포천 군부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연휴 기간 노출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말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3일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저지하고 연휴 이후에도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오는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방역수칙을 시행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75명으로 엿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수 감소와 함께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위해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의 비율이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의 비율은 지난 1일 26%에서 2일 12.7%로 줄었다가 4일 21.9%, 5일 23.3%로 다시 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요소는 확진자 수다. 그리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의 비율도 중요하다"며 "확진자 수가 줄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도 같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 외에 집단감염 발생 건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월요일과 화요일의 경우 주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이 아무래도 있다"면서 "이번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확진자 발생을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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