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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잠실5단지 ′공공재건축′ 추진하나...사전컨설팅 신청

기사등록 : 2020-10-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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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재산적 가치 급격하게 하락할 것" 반발
공공재건축 총 15곳 접수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공공재건축) 사업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공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가 지난 30일까지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15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 2020.10.06 pangbin@newspim.com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은 공공재건축 시행 전후 자산 가치 추정, 일반분양가, 공사비 등을 분석해 사업 수익률과 추정분담금 등을 제공하는 절차다. 조합은 해당 자료를 근거로 공공재건축 참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들 단지들은 공공재건축에 따른 사업수지 등을 따지기 위해 사전컨설팅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재건축은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50층으로 올리고 용적률을 300∼500%까지 늘리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각종 인허가 지원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최대 70%를 공공임대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그러나 은마아파트 소유자협의회는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신청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세대별 대지지분이 반으로 줄어들고 재산적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며 "거의 전부 공공부분으로 흡수돼 우리에게 경제적 이익도 없을뿐더러 그나마도 재건축초과이익환수로 환수될 것"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공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 사업성, 건축계획 등을 검토한 후 3주 이내로 컨설팅 결과를 제공한다. 조합 등은 조합원 등과 함께 컨설팅 결과를 검토해 선도사업 후보지로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다음 달 주민 동의율, 주택공급 효과 등을 고려해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한 뒤 연내 최종 사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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