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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 커졌어도 교사 약 30%만 매일 등교 찬성

기사등록 : 2020-10-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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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학부모 54.2%, 학교생활에 적응 필요
중1 학부모 46.9%, 기초학력 향상 필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촉학력이 부족한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수업 방안이 검토 중인 가운데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초1·중1 학부모 절반 이상은 매일수업 방안에 대해 찬성했지만, 교사들은 30%가량만 매일 등교수업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서울시교육청 wideopenpen@gmail.com

서울시교육청은 초1 학부모 4만1194명, 중1 학부모 2만3227명, 초등교사 1만267명, 중등교사 8287명 등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등교수업이 부족해 기초학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1·중1 학생들의 매일 등교를 교육부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일 등교'에 찬성한 초1 학부모는 68.4%, 중1 학부모는 57.6%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초1 교사는 34.1%, 중1 교사는 32.8%만 매일 등교수업을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학부모는 절반 이상이 매일 등교수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교사들은 30%~40%가량만 찬성했다.

매일 등교에 대해 찬성한 이유로 초1 학부모의 54.2%가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을 꼽았다. 중1 학부모의 46.9%는 '기초학력 향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

매일 등교 수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학교 내 거리두기가 어렵기 때문'을 지적했다. 초1 학부모의 53.5%, 중1 학부모의 61.5%, 초등 교사 52.5%, 중등 교사 62.6%가 각각 이 같은 이유를 꼽았다.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방안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답을 꼽은 초1 학부모는 69.1%로 가장 높았고, 중1 학부모는 55.1%로 나타났다.

'교사-학생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을 한 초1 교사는 69.6%, 중1 교사는 75.1%로 각각 조사됐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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