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의회와 정부에 추가 부양안 타결을 촉구했다. 경제 회복이 먼일이며 현시점에서 정책 책임자들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은 부적절하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한 연설에서 의회와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먼일이라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일자리 창출과 재화 소비, 신규 기업 등에서 미국 경제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책 책임자들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정책 책임자들이 추가 부양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회복이 약해지고 가계와 기업에 불필요한 어려움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10.07 mj72284@newspim.com |
반면 파월 의장은 과도한 부양책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을 과도하게 하는 것의 위험은 현재로선 작아 보인다"면서 "정책 조치가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보다 더 취해졌다고 해도 그것은 낭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계속해서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옆에서 지원한다면 회복은 더 강할 것이며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미국에서는 114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이중 절반은 아직 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2분기 30% 넘게 급감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 비슷한 규모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4분기에는 다시 성장률이 2%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재정 및 통화 정책적 부양이 현시점에서 후퇴한다면 회복 모멘텀을 잃을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한 침체가 2월에 시작한 것과 달리 회복이 어렵고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전통적인 침체의 형태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약세가 약세를 가속화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가 지금까지 노동시장의 탄탄한 회복을 지원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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