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장가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국내 영화산업의 피해규모가 3조5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문체부 국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영화산업 예산 집행률은 49.7%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영화산업계 피해 규모가 대폭 늘어나 영환산업 관련 예산 집행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9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33%로 줄었으며 관객수는 71.42% 감소했다. 올해 연간 피해규모는 3조557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정 의원 [사진=박정 의원실] 2020.10.07 89hklee@newspim.com |
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개봉 연기된 영화는 24개, 개봉 취소된 영화는 3편이다. 영화마케팅사 54개 업체 중 18개(33%)사 근무자가 감소했으며 상영관 멀티플렉스 3사 기준으로 정직원은 9.7%, 계약직은 63.8%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마케팅사 54개 업체 중 18개(33%)사 근무자가 감소했고 상영관 멀티플렉스 3사 기준으로 정직원이 9.7%, 계약직이 63.8%가 감축했다.
특히 영화제작지원 실행율은 21%, 해외 진출 지원은 31%, 한국영화아카데미 운영은 25%, 현장 영화 인력양성 32%, 영화 향유권 강화 18%등 현장에 대한 지원예산 집행률이 낮다.
박정 의원은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영화산업 연간 피해규모도 3조5574억원에 달하고 인력감축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문체부 예산 실집행률이 50%도 안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문체부는 연말까지 실집행을 독려하겠다고는 하지만 예산 집행은 시기와 방법이 중요한 만큼 적기, 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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