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7일 오전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인공지능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했다.
정희용 의원은 이날 참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네이버의 알고리즘 인공지능 기능이 전날 공정위 결과로 신뢰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예를 들어 포털 업무용 플랫폼 인공지능에 '암호화폐 투자하려면 어디에 해야 돼?'라고 물으면 '업비트에서 해야돼'라고 답한다. 해당 인공지능에 '빗썸은 안돼'라고 질문하면 '안된다'는 답변을 한다"고 문제제기 했다.
다시말해 인공지능이 특정인에게, 특정포털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했다는 얘기다. 이에 정 의원은 "인공지능은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인공지능 중립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문제를 지적중이다. [사진=김지완 갈무리] 2020.10.07 swiss2pac@newspim.com |
이 같은 AI 알고리즘 중립성 문제에 대해 최기영 장관은 "법적으로 강제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장관은 "AI윤리 제정시 알고리즘 중립성이 포함되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이를 강제하는 건 또 다른 문제가 있어 검토해보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어 "알고리즘을 중립적으로 만드는 건 광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대신 편향적으로 만드는 건 쉽다"고 부연했다.
최 장관의 답변에 정 의원은 다시 "중립적으로 만드는게 쉽지 않다면 알고리즘을 공개하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장관은 "영업비밀이라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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