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나 증세가 증증이 아닌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라이릴리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한 결과 치료제 투여시 가짜약인 플라시보를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입원율이 감소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일라이릴리는 LY-CoV555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의 항체를 혼합하는 '칵테일 요법'을 사용할 경우 환자의 바이러스는 감소하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라이릴리는 연구 중인 칵테일 요법에 대해서도 다음 달 중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일라이릴리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다면 이번 달에 10만 회, 올해 안에 100만회 투약 분량의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 치료제는 앞서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을 승인한 렘데시비르와 제조 방법이 비슷하다. 이 치료제는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투약한 미국 제약회사 리제네론의 REGN-COV2도 비슷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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