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8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망 사건 후속 조치와 관련해 "북한에 분명한 문제 제기를 하는 한편 사실관계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남북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정감사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북한의 신속한 사과 표명과 최악의 긴장 고조 불원에 근거해 재발 방지를 위한 남북 간 채널 복원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통일부는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남북 협력 사업은 당분간 보다 신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작은 접근'을 상황을 살펴가며 재개 및 지속해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통일부는 "인도 분야 협력,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 등 남북관계의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하겠다"면서 "일정한 계기와 조건이 마련되면 '큰 접근'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재난·방역·기후환경 분야 사업 등 생명·안전공동체 건설을 위한 실질적 남북협력을 확대 모색하겠다"면서 "향후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 합의의 전면적 이행 단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 이후에는 차기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신속한 지지를 확보하고 남북, 북미 관계의 선순환 구조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워킹그룹을 비롯한 한미 간 협력 채널들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촉진하도록 협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향후 정세와 관련해 "오는 10일 당 창건일과 11월 미국 대선, 내년 당 대회 등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현상 유지'에서 '현상 변화'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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