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나스닥: AZN)는 빨라도 내년 7월이 되어야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고 있어 팬데믹 유행 기간에는 백신을 통해 이익을 얻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브라질 정부와의 양해각서(MOU)는 그 기간을 내년 7월 1일까지로 하는데, 기간은 연장될 수 있지만 '회사가 신의성실 원칙에서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고 간주할 경우'라고 한정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 연구기관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과 백신 1억회분(3억달러 이상)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수억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아 '패스트트랙'으로 백신 개발에 들어간 만큼, 백신 비용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애초부터 백신을 영리 목적으로만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가 지속하는 한 개발비 기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몇몇 제약회사들은 이미 정부와 판매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조건은 기밀이며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는 처음부터 백신 개발을 상업적 용도가 아닌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접근했다"며 "선진국과 저소득 국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공급이 이뤄지도록 여러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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