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3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 발생률이 최고 40%가 넘는 건설사도 있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8일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3만5000여건에 달했다. 대형 건설사의 하자 비중이 높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관리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하자 발생률 1위는 티이씨건설이다. 하자 발생률은 시공사가 시공한 전체 가구수에서 시공사의 하자발생 수를 나눠 계산했다. 티이씨건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2508가구를 공사했다. 이중 하자발생 건수는 1028건으로 가구당 하자 발생률이 41%에 달했다.
2위는 전체 2949가구에 1031건(35%)의 하자가 발생한 동광건설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대형 건설사 중 1위이자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4250가구를 지었고, 이중 총 1200건 하자가 발생해 가구당 하자 발생률이 28%를 기록했다. 이어 ▲대림건설 ▲코로롱글로벌 ▲서희건설 ▲대우건설 ▲신세계건설 ▲요진건설산업 ▲대보건설 순으로 하자 발생률이 높았다.
허영 의원은 "대형 건설사가 LH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하자 발생률이 높았다는 건 문제로 지적된다"며 "시공능력평가 지표에 공공기관 발주 시공에 대한 하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품질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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