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검색 알고리즘 조작으로 논란이 된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이 부당하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윤숙 네이버쇼핑 대표는 "네이버는 쇼핑검색 결과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공정위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서비스를 우대했다며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무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들은 네이버의 동일인인 이해진 GIO가 국감장에 출석해 이를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9.25 leehs@newspim.com |
이윤숙 대표는 "쇼핑검색 랭킹을 조작하지 않았고 검색 품질을 개선하는 과정이 조작으로 비춰진 것 같다"며 "과징금 부과는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고 자사우대, 경쟁제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공정위 처분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무소불위 네이버가 공정위 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반박자료를 냈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윤리성도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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