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임대주택 중 비어있는 집이 2만가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임대료 손실도 4년간 430억원이 넘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민·영구임대, 행복주택 등 LH 건설임대형 공공주택 중 빈집은 2만1744가구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관리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주택유형별로 국민임대 1만592가구(48.7%), 행복주택 5386가구(24.7%), 공공임대 2782가구(12.7%), 영구임대 2558가구(11.7%) 순으로 빈집이 많았다.
임대주택 공실에 따른 임대료 손실액은 2016년 81억원, 2017년 88억원, 2018년 106억원, 2019년 160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상황이다.
1년 이상 빈집이 발생한 이유로는 ▲인프라 부족 ▲인근 지역 과잉공급 ▲비선호 주택 ▲누수 등 하자 등이 꼽혔다.
진선미 의원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이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되는 것은 문제"라며 "빈집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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