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디즈니랜드 폐쇄 유지를 선택하면서 이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디즈니랜드 폐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디즈니랜드 운영사인 월트디즈니는 수용할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에서 방문객들 맞이하는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이날 재개장했다. 2020.05.11 |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기 전에는 대형 놀이공원의 문을 다시 열 수 없다"며 "테마파크 재개장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서둘러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를 따르며 지켜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주 정부의 책임과 의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디즈니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패멀라 하이멀 디즈니 최고의료관리자(CMO)는 성명에서 "디즈니랜드 재개장이 '건강 우선' 방침과 배치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의견을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디즈니의 보건 역량은 입증이 됐고, 우리가 운영하는 전 세계의 다른 놀이 공원들은 문을 다시 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디즈니는 지난 3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테마파크 가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코로나 봉쇄령이 풀리면서 현재 입장객 수 제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적용해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놀이공원 대부분을 재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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