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장기 연휴를 보내고 9일 만에 재개장한 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첫 거래일인 9일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3272.08포인트로 1.68% 올랐다. 선전 지수도 2.96% 오른 13289.26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2672.93포인트로 3.81% 상승했다.
중추절(추석)과 국경절 8일간의 장기 연휴를 보내고 오랫만에 문을 연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이날 중국증시에는 외국인 자금 순유입액이 112억 6700만 위안으로 단일 순유입액으로는 2개월만에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호조와 관련해 연휴기간중 여행 소비 등에서 나타난 국내 소비 수요 회복과 역외 위안화 가치 상승 등이 시장 분위기를 호전 시켰다는 분석을 내놨다.
3분기 경제가 기대 이상 호조를 보인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휴 이후 시장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경제 지표가 10월 19일 빌표될 예정인 가운데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수요 측면은 물론 공급측면의 산업 생산과 서비스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GDP 성장률이 5%를 초과할 게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9월 한달 중국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였다며 연휴 이후 이에대한 반등장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9월 한달 중국증시는 상하이 지수 기준으로 5.23%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월 1일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 증시는 2014년 부터 2019년 까지 6년 동안 다섯 차레 상승하고 2018년 한 번만 하락했다. 다섯 번 상승한 해의 상하이 지수 평균 상승률은 2% 내외를 기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